두산인프라코어 차세대 휠로더 'DL-7'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10년 만에 완전변경한 차세대 휠로더 ‘DL-7’을 통해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둔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장이 문을 닫고 있는 반면 한국과 중국에 공장이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서서히 정상 궤도를 회복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성능과 효율이 향상된 차세대 휠로더 라인업 ‘DL-7’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휠로더는 토목공사 현장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등을 퍼 담아 옮기는 장비다.

신형 휠로더 DL-7 시리즈는 유럽 최신 배기규제 스테이지5에 맞춰 기획한 제품이다. 10년만에 기존모델을 완전히 변경했다.

DL-7 시리즈는 동급 최대 크기의 버킷(흙을 담는 공간)을 장착했다. 엔진 출력과 연비, 조향장치, 전자제어 시스템 등 성능과 효율도 대폭 향상됐다.

운전자 편의성도 더욱 좋아졌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키를 적용하고 인체공학적인 조작부 배치 및 스마트키를 이용한 반자동 도어 기능으로 편의성을 한 층 높였다.

신형 DL-7시리즈에는 최첨단 안전기술인 투명 버킷 기능도 옵션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물건을 적재한 버킷을 투과해 버킷에 가려진 전면부를 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2021년부터 국내 출시 장비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번 신모델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2020 iF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DL-7의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휠로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DL-7시리즈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현재 유럽시장은 1위 볼보, 2위 캐타필러(Caterpillar), 3위 립헬(Liebherr) 등 미국과 유럽메이커에 의해 과점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장점유율 3% 수준으로 현재 7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L-7시리즈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만족도를 높인 제품”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 제품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