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네이버가 임직원들을 통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하루만에 주가가 4.56%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5일 네이버 종가는 전일대비 1만5000원 오른 24만1000원에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네이버 I&S·웍스모바일·스노우·네이버랩스 등 주요 계열사 7곳의 임직원 3492명(작년 말 기준)을 대상으로 주식을 매수하면 매입가의 10%를 현금으로 제공하는 '주식 매입 리워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원한도는 연 2000만원이며, 매년 주식을 살 때마다 매입액의 10%를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현금으로 지원받는 금액의 최대한도는 일년에 200만원이다.

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네이버 임직원은 지정된 미래에셋대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을 신규로 개설해 이 통장을 통해 자사주를 매수해야 한다.

현금은 주식 매입 시점으로부터 6개월 뒤 임직원이 지정한 계좌로 입금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상장회사 임직원들이 자사 주식을 매입한 경우, 매입일로부터 6개월을 보유해야 한다.

네이버 임직원 3492명이 모두 2000만원어치씩을 한 번에 매입한다면 그 규모는 698억4000만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0.2% 수준에 이르게 된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25일 기준 39조5875억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4위다. 종가는 24만1000원으로 증권계가 전망하는 6개월 목표주가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6개월 목표주가가 25만원을 유지할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의 목표주가는 27만5000원, 이베스트증권의 목표주가는 29만원이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목표주가 상향은)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주요 언택트 부문 자회사 가치 상향에 따른 손익가치 상향에 따른 것"이라며 "(네이버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과하지 않으며, 코로나 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 대표주로서 멀티플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12.54%)이다.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율은 3.7%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