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상온 안주 간편식 브랜드 ‘제일안주’를 론칭했다./사진=CJ제일제당.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마시는 혼술·홈술 트랜드가 더욱 확산되면서 식품 업계의 안주 가정간편식(HMR)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최근 식품을 비축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냉장·냉동으로 보관하지 않아도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한 상온 안주 HMR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안주 간편식 브랜드 ‘제일안주’를 론칭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식 HMR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안주 간편식 시장에도 적극 뛰어 들며 업계 최초로 안주 전문 HMR 브랜드인 청정원 ‘안주야(夜)’를 선보이고 있는 대상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원물제어 기술을 적용해 고온 살균 이후에도 원재료 본연의 맛, 식감,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일안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주가 유명한 맛집의 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양념에도 공을 들였다. 잡내는 잡고 매콤함과 불맛을 살린 특제 양념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매콤알찜 등 총 4종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000억원이다. 이 중 요리형 안주 시장 규모는 약 1200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안주 간편식은 냉동 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어 상온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홈술·혼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안주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대상 청정원의 안주 HMR브랜드 '안주야'가 새롭게 선보인 상온안주6종./사진=대상.

대상 청정원은 이달 13일 안주야(夜) 브랜드의  상온 제품을 선보였다. 안주야는 상온 제품 ▲통마늘 모듬곱창 ▲매콤제육오돌뼈 ▲매콤껍데기 ▲소양돼지곱창 ▲통마늘 제육오돌뼈 ▲통마늘 매콤껍데기 등 6종을 출시했다.

대상 청정원은 2016년 안주야(夜) 브랜드를 선보이며 국내 냉동안주 HMR 시장을 개척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196억원이었던 국내 냉동안주 HMR 시장은 지난해  84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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