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진투자증권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코로나19 사태, 유가하락,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공모·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가중시켰다.

최근 들어 수익보다는 원금 보장을 우선시하는 고객이 많다고 한다.

이에 각 증권사에서는 노 낙인, 잦은 상환기회, 낮은 낙인베리어 등을 조건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를 내놓고 있다.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원금에 대한 안전장치가 있어 찾는 고객이 많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조기상환형 ELS 등 총 10종의 상품을 약 1400억원 규모로 29일 오후 1시 30분까지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조기상환형 ELS는 기존 ELS보다 상환기회를 늘려 고객이 자산을 지킬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29039회 코스피200-S&P500-유로스토스50 ELS’는 만기 3년 상품이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기준가대비 87.5%(6, 12개월), 85%(18, 24, 30개월), 75%(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8.8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의 가격이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80%(세전)의 수익을 지급한다.

단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75% 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 손실은 최대 100%까지 발생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조기상환에 노 낙인(No Knock In)을 더했다.

낙인(Knock In) 상품은 투자 기간 중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원금 보호 마지노선인 낙인 배리어(Knock In Barrier)를 하회하면 손실이 확정된다.

반면 노 낙인 상품은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아무리 하락해도 만기 시점에 최초 기준가격 만큼만 회복된다면 원금이 보장된다.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오후 2시까지 총 20억원 규모의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특판상품 1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제349회 ELS’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S&P500지수, 항셍 지수,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기회는 4개월마다 제공된다. 쿠폰 수익률은 세전 연 8%대다.

제349회 ELS는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총 8차례 조기 상환 및 1차례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시 수익률은 세전 연 8.1%다. 조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95%(4개월), 90%(8개월, 12개월), 85%(16개월, 20개월), 80%(24개월, 28개월), 75%(32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만기평가일에 65%(36개월) 이상이면 만기상환 조건이 충족돼 세전 24.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노낙인 구조이며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일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펀드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이 높아지며 증권사에서도 조기상환, ㄴ낮은 낙인배리어, 노 낙인 상품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낮춰서라도 안전장치를 설치해 고객의 투자금을 보호하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