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도 4차산업혁명 '바람'...동서식품 "커피 공장 스마트팩토리로 혁신"

오경선 기자 승인 2020.05.25 10:39 의견 0
22일 인천시 부평구의 동서식품 부평공장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 개관식에서 이광복 동서식품 사장(왼쪽)이 공장 내 통합 컨트롤 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동서식품 제공


[포쓰저널] 식품·유통업계에도 4차산업혁명에 따른 공정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품생산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조공정을 스마트팩토리로 혁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4년까지 16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식품은 커피 제조 공장을 첨단 스마트팩토리로 전면 재구축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생산 자동화 설비제조사 러셀과 AI팩토리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5일 동서식품은 인천 부평, 경남 창원 공장에 총 418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심 카누, 맥심 모카골드, 맥심 티오피 등 동서식품의 주요 커피 제품의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해 제품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 프리마를 주로 생산하는 경남 창원공장에도 스마트팩토리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동서식품은 "부평공장은 최근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생산하는 제품 종류가 늘어났으며, 제품별로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와 그에 따른 블렌딩, 로스팅 방법이 각각 달라 제조공정 개선 및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이 컸다"고 했다.

새로 도입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생산 공정 자동화의 고도화와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공장운영 시스템이다. 기존에 원두 로스팅·추출·농축·동결·건조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공정 단계를 통합해 자동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따라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안전 관리 시스템도 강화했다. 실제 이상이 발생한 뒤에야 문제를 파악할 수 있던 기존 설비 관리의 한계를 보완한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 시스템을 갖춰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점검해 더욱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생산 라인에 무인 자동 품질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시간 생산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출고부터 유통까지 이동 경로의 관리가 가능해진다.

김정기 동서식품 부평공장 공장장은 “첨단 기술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정과 시스템 관리로 최고 품질의 다양한 커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대표적 식품그룹 시스템통합(SI)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21일 국내 생산 자동화 설비 제조사 러셀과 인공지능 팩토리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생산 물류설비 사업의 주체로서 구축과 설비 관리 등을 책임지고, 러셀은 설비 공급 주체로 개발,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AI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기술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SW) 시스템 구축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빅데이터와 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에 생산설비까지 추가한 통합 디지털전환(DT) 설비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음료·제약·화장품 산업군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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