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주1회 재택근무' 첫 도입...코로나 發 노동변화 신호탄될 듯

염지은 기자 승인 2020.05.23 02:02 | 최종 수정 2020.05.23 02:28 의견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주 1회 재택근무 체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자료사진=롯데 제공


[포쓰저널]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주 1회 재택 근무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여타 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격인 롯데지주는 다음 주부터 이 같은 근무 체계를 도입, 실행에 들어간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대표이사로 있으며, 전체 직원은 3월말 기준 175명이다.

신 회장 역시 주 1회 재택 근무를 한다.

롯데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된 재택 근무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인식하고, 이 안에서 직원의 일하는 방식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우선 롯데지주에서 이번 근무 체계를 시범적으로 운용한 뒤 여타 계열사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회장은 19일 주요 임원 회의에서 재택 근무 등 비대면 근무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 회의로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며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3월7일 일본에 가 업무를 본 뒤 일본롯데홀딩스 관련 현안을 챙기고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귀국을 미뤘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주요 임원진과 비상경영회의 등을 주도했는데, 이때 화상 회의 등 비대면 업무 방식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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