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에 기술자 300명을 추가 파견하며 2기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추가 파견되는 인력은 시안 2공장 증설 업무를 담당하는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이들은 한중 간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를 이용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전세기를 통해 출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시안공장에 직접 방문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에도 이곳에 반도체 기술진 200여명을 급파한 적이 있지만, 신속통로 제도를 통한 직원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스마트폰, PC, 서버 등에서 데이터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고 있다. 

시안 공장은 2014년 1세대 V-NAND 양산에 성공한 이후, 2015년 후공정 라인이 완공됐다. 2018년부터 2기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시안공장 준공을 위해 3년간 7조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기 공장 라인 증설을 위해 10조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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