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 30일 개원하는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인 박병석(68)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서구갑)이 사실상 확정됐다.

출마를 고심하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20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 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건 청와대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되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6선으로 최다선인 박 의원과 5선으로 민주당 내 최고령인 김 의원(73)은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경합하다 18일 밤 직접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다. 

민주당 안에서도 의장 선임을 경선보다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됐다.

박 의원은 20일 오전 중 의장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대전 출신인 박 의원은 성균관대 졸업 이후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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