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최근 1년간 추이./CNBC

[포쓰저널]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유럽,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8일(미 동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는 이날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7월 2차 임상을 시작할 것이며, 임상시험이 무리없이 진행되면 내년 초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SJ은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이며 이 가운데 모더나, 화이자 등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 대부분의 주가 봉쇄 완화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피해가 가장 심한 뉴욕주도 무관중 프로 스포츠 경기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다음 달 초부터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점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CBS에 출연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탄약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대출 프로그램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진정으로 한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6주 간 최고 상승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5% 오른 24579.37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15% 상승한 2953.9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44% 오른 9234.83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감한 유럽각국 증시는 더 많이 올랐다. 독일DAX30지수는 전장 대비 5.67%, 프랑스 CAC30지수는 5.16%,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3.26%, 영국FTSE지수는 4.29%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8.12% 오른 배럴당 31.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열린 아시아장 전자거래에서도 또 4.66% 올라 배럴당 33.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배럴당 35.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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