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3월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며 코로나19사태 이후 멈췄던 글로벌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과거에서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과 함께 시안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현재 3000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며, 2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2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술진 200여명을 전세기로 파견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입국은 기업인 대상으로 입국 절차 간소화를 도입해 14일간 의무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중국 입국을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현장 방문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파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처음 이뤄진 해외 현장 방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발생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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