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사진=AP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LG화학은 LG폴리머스 인디아 가스 누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현장 지원단을 13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바사카파트남시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을 비롯해 8명으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사고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지원을 위한 생산 및 환경·안전 분야의 기술전문가 위주로 구성됐다.

노국래 단장은 현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대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진행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사고 수습 등을 국내에서 총괄한다.

LG화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됐던 출·입국은 한국과 인도 정부 기관 등의 협조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안드라프라데시 YS 자간모한 레디 주총리의 행정명령에 따라 1만3000톤 규모의 스티렌 모노머(SM) 재고 전량을 한국 여수공장으로 반송할 방침이다.

현지 매체인 더뉴인디아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해 한국으로 반송되는 스티렌 모노머 7940톤을 선적한 화물선이 이날(현지시간) 오전 출항했다. 5일 후에 도착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SM 1만3000톤을 수입물량 대체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연간 17만톤의 스티렌 모노머를 수입해 PS와 EPS (자동차내장재와 가전제품·일회용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인도 공군은 11일 LG폴리머스 공장에서 누출된 가스의 독성을 줄일 수 있는 8.3톤의 화학물질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부터 수송했다.  

현지 NDTV는 국무부 장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인도 공군의 An-32 수송기 두 대가 약 1.1톤의 TBC와 7.2톤의 중합억제제 등을 문드라와 구자라트에서 바사카파트남으로 수송하기 위해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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