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사진=뉴시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충기(66) 옛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8일 전 장 전 사장을 불러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당시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사장은 올해 초부터 이미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피의자들 중 핵심 인물인 장 전 사장 등을 상대로 관련 수사의 막바지 정지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합병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2015년 합병 추진 과정에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는 줄이고 제일모직은 부풀려 이 부회장이 통합법인 지분을 최대한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당시 그룹 핵심 인사들이 모의하고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합병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범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