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4선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고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태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태년 후보가 82표로 과반이 넘는 표를 얻어 결선 투표는 진행되지 않았다.

전해철 후보는 72표, 정성호 후보는 9표를 얻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4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수 끝에 21대 1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당선인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면서 “우리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 위기를 극복해내는 데 앞장서겠다.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르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이해찬 대표에 대해 “우리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 몇 달 안 남긴 했지만 안정과 통합을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2017년부터 1년 8개월여 동안 추미애·이해찬 당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정책통'으로 손꼽힌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간부로 활동한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경기 성남수정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을 지냈다.

친문 중에선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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