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행정안전부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지급되는 14조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신용카드사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선다.

현금 지급 대상이 아닌 국민은 11일부터 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농협 등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는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사용처에서 결제하면 충전 포인트가 차감된다. 충전 포인트는 신청일로부터 이틀 후에 지급된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사로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떨어진 카드 결제액을 만회할 놓칠 수 없는 기회다.

8월 말까지 모두 소진해야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카드를 통해 결제되면 취급액이 늘어 매출과 점유율 상승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월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자사의 카드로 지원금을 받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이벤트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카드 포인트로 지급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경우 신한·삼성·하나·국민·우리카드 등은 캐시백 혜택을 제공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조건 충족 시 최대 1만을의 캐시백 해줬다. 하나카드는 추첨을 통해 재난기본소득 금액 제외 추가 사용액의 30%(최대 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했다. 국민카드는 연회비를 캐시백 해줬다. 우리카드는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지급하기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만큼 카드사들의 이벤트 규모 또한 지난달보다 커질 것을 보인다.

카드사 관계자는 “마케팅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이번 주중 결정을 목표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규모나 혜택이 지난달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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