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는 13일 고용노동부울산지청에 현대그린푸드의 산업재해 은폐에 대한 고발과 함께 원인규명 및 대책수립을 위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52식당에서 근무하는 현대그린푸드 소속 노동자 14명은 2월과 지난달 각막손상과 안구 건조증, 눈물흘림, 눈을 비비면 멍드는 질환 등으로 연차를 내고 안과치료를 받았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 울산공장 내 5개 섹터 중 4개 섹터의 사내 식당에서는 락스를 세정제와 섞어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고 있지만, 52공장에서는 식판 세척 등에 락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노사 합동으로 현 상황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측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현재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며 조사를 통해 원인이 규명될 경우, 그에 따른 치료비 보상 등 산재처리와 작업장 환경 개선 등 적정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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