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사진=뉴시스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홍정환씨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이다.

9일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결혼식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고 했다.

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코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 직급으로 입사했지만 같은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아모레퍼시픽으로 복귀했다.

서 과장은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2.93%, 이니스프리 18.18%, 에뛰드 19.5%, 에스쁘아 19.5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씨와 결혼해 서민정, 서호정씨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홍정환씨는 1985년 생으로 홍석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보광그룹 창업자인 고 홍진기 회장의 손자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씨와 중앙홀딩스그룹 홍석현씨의 조카다. 

법무부·내무부 장관을 거쳐 중앙일보 회장을 지냈던 홍진기씨는 슬하에 홍라희(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홍석현, 홍석조(BGF그룹 회장), 홍석준, 홍석규(보광 대표), 홍라영(전 리움 총괄부관장)씨 등 4남 2녀를 두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1989년 6월 19일에 중소기업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 중소기업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자금의 관리 등을 주된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자산은 165억원 규모로 영업수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9월 아모레퍼시픽에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웨이웨어러블'에 2015년 한화(인베스트먼트·드림플러스)와 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함께 투자한 바 있다.

보광창업투자의 최대주주는 홍석준 회장으로 46.73%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홍회장의 동생이자 홍정환씨의 고모, 삼촌인 홍라영, 홍석조씨가 각각 7.54%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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