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11번가는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생산자들을 위한 '농어민돕기 캠페인'에서 10만2400여명의 고객이 참여해 21억원 이상의 신선식품을 구매했다고 8일 밝혔다.

11번가는 해양수산부, 경남 통영시, 대구경북능금농협, 전남 진도군이 2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판매한 멍게(통영), 전복(완도)등 농수산물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해양수산부와 함께 판매한 멍게는 전년동기대비 40배 이상 많은 5억4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전복 또한 5배 이상 많은 2억7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멍게와 전복을 구매한 결제 회원수도 3만명이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일품목을 구매한 고객보다 20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과도 같은 기간 300톤이 넘게 팔렸는데 고객들이 전년동기대비 2배 많은 7억500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 바다장어는 전년보다 13배 많은 4억원 이상, 대파는 40배 많은 1억7000만원 어치가 팔려 나갔다.

11번가는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농어민 돕기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50~60대 고객들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농어민돕기 제품을 구매한 50~60대 고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당품목을 구매한 동일 연령대 고객보다 4배 많았고, 결제금액 또한 3.2배 증가했다.

11번가는 농어민돕기 제품의 맛과 배송에 관한 내용 뿐만 아니라 농어민들에 대한 응원 리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싱싱한 파를 받아 감동받았습니다. 힘든 시기 잘 버티어 좋은 일만 생기세요’ ‘온라인으로 살 수 있음에 감사하네요’ ‘농가랑 다들 같이 힘내요’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농어민돕기를 위한 11번가의 응원 활동은 4월에도 계속된다. 

11번가는 30일까지 ‘같이 사는 가치 소비’ 기획전을 통해 제때 출하되지 못한 현지의 친환경 농산물과 축산물, 화훼농가들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및 판로가 막힌 피해 농어민들과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해양수산부, 농협 및 지자체 등과 서둘러 기획한 온라인 프로모션에 고객들의 호응이 후끈해 깜짝 놀라고 있다”면서 “지역 생산자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신선한 산지직송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착한 소비’의 선순환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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