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건물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건물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입구에 설치됐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코로나19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에이스손해보험을 규탄,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콜센터 관련 노조는 “위탁 용역 계약에서 콜 실적과 인력운용, 설비, 건물에 대한 권한이 원청(에이스손보)에 있음에도 책임지지 않고 있어 노동자들은 여전히 2차, 3차 감염 확산의 위기에 방치돼있다”며 “에이스손보는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피해는 노동자에게만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에이스손보에 ▲집단감염 피해 보상 ▲콜센터 노동자 고용 보장 ▲콜센터 감염대책 책임 ▲실적성과연계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7일 서울 종로구 소재 에이스손보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콜센터 노동조합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3월 9일 구로구 코리아빌딩 11층에 입주한 에이스손보 위탁 콜센터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은 고객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52명(동일건물 직원 96명, 접촉자 5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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