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

인스타페이가 책과 콘텐츠 생태계에 하나의 새로운 현상으로 확고하게 자리 매김
전공책 20%할인 이벤트로 주문 폭주, 자체 풀필먼트(Fullfillment) 물류 솔루션 개발 

 

인스타페이는 지난 2월 한국핀테크연구회와 여의도아카데미 등이 대학생 설문조사를 통하여 에브리타임, 알바몬 등과 함께 신학기 대학생 필수앱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과연 인스타페이가 기존 앱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대해 일부 의아해 하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인스타페이는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이 선정된 이유를 사용자들에게 확실하게 보여 주였다.

‘안녕하세요, 잇님들! 오늘 가져 온 후기는 바로, 요즘 핫한 #인스타페이 입니다’

대학생 블로거가 자신의 경험을 블로그에 게시한 글이다. 놀라운 것은 그 글이 인스타페이를 이용하여 전공책을 사는 과정에서 유쾌한 경험이 아니라 배송지연으로 인하여 겪은 블로거 개인의 ‘불편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라는 점이다. 블로거는 배송지연으로 불편했지만 다음에도 인스타페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매듭짓는다. 댓글에서는 배송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다른 경험자가 인스타페이를 찾아 보면서 ‘비록 자신의 직접 경험과 달리 인스타페이의 아이디어와 마케팅이 분명 혁신적이고 좋은 것이라고 느꼈다’고 하면서 인스타페이의 승승장구를 응원한다는 글도 남겼다.

인스타페이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O2O와 초연결 생태계를 만드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2020년 시장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이후 글로벌 혁신을 담보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해 그 첫 서비스로 책과 지식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스타북스와 북새통을 시작했다. 현재는 ‘2020년 도서 2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신학기 대학생들을 위한 전공책 20% 할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해 국민청원 20만명 서명을 주도한 ‘완전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생태계 모임’을 적극 후원하여 12월에는 대통령을 대신한 박양우 장관으로부터 도서정가제에 대한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인스타페이는 알라딘, 예스24, 리디북스 등 생태계 유통 대기업들이 도서정가제 반대에 선뜻 참가하기를 꺼리는 동안에도 도서정가제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시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혁신가들은 혁신을 통한 사회변화 보다는 기존 생태계에 반하지 않는 형태의 서비스를 선호한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사회적 논쟁을 유발하게 되면 그 혁신 서비스의 성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오랜 경험 때문이다. 

도서정가제를 반대하고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인스타페이의 O2O 초연결 플랫폼은 2000년을 전후한 인터넷 서점 이후,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는 4세대 플랫폼이면서, 언제 어디서나 책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서점업계 관계자는 아직 드러내지 않지만 소비자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인스타페이의 혁신이 지속되어 도서정가제로 인하여 위축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에는 40~90%까지 할인과 연쇄판매가 가능한 북새통 서비스를 론칭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O2O 플랫폼인 인스타북스를 시작한다. 200곳이 넘는 파트너들과 제휴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사용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지로 청구서 서비스도 시작하는 것은 덤이다. 총선에서 후보자들이 사용하는 기부금 플랫폼은 국회의원 300명과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스타페이는 대학생 전공책 20%할인 행사를 코로나 19로 인한 개학연기와 온라인 강의로 침체된 대학가를 새로운 분위기로 바꿀 수 있도록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주문 폭주로 인한 배송지체를 겪은 대학생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책값 20%할인 이벤트가 초중고 학생들의 책 구매가 대폭 증가하여 코로나 19로 가뜩이나 소득이 줄어 든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준다.

코로나 19가 우리 사회경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 영향으로 책과 지식 생태계도 개학이 연기된 초중고생, 온라인 강의를 듣는 대학생,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 은퇴자들이 책과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인스타페이가 그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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