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김진태 정만호 엄재철 등 '경제활성화' 약속 쏟아내...이광재까지 가세

 

[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이하 춘천갑·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뜨거운 공약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춘천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3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가 공약으로 맞불을 놨고 31일에는 정의당 엄재철 후보가 독자적인 대안을 발표했다.

춘천갑 허영 후보와 춘천을 정만호 후보는 30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원팀' 춘천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광재 민주당 강원권역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허영 후보는 '춘천 국가 정원 도시 조성'과 '평화인터체인지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 춘천의 호수와 강, 섬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용해 호수를 주제로 하는 국가 정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평화인터체인지’는 춘천-원주 내륙종단철도 건설과 앞으로 건설될 동서고속철도 등을 통해 양구 내금강까지 연결되는 신금강선을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정만호 후보는 "제2 경춘국도를 춘천 용산리까지 연결하는 한편 서면대교를 신설해 춘천 외곽순환도로 구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고속도로 화천-철원 연장 구간을 다음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재 강원도 선대위원장은 춘천갑·을 지역구 공통 공약으로 옛 미군부대(캠프페이지) 부지 적극활용, 데이터센터 유치와 연계한 수도권 첨단 IT기업 이전 추진 등을 내놓으며 두 후보를 거들었다.

춘천갑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도 같은 날 '서울춘천고속도로 도심 연장' 공약을 공개했다.

김진태 후보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진입로가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이 크다"며 "남춘천 나들목 인근에서 강남동까지 연장하고, 강남동에 서춘천 나들목을 신설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했다.

31일에는 정의당 엄재철 후보도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강원지역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제2의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강원지역 공공의료원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강원도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해 거점 도시별로 대학과 연계된 산업 클러스터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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