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 회원들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 건너편 센트럴 파크에 인공호흡기 등 68개 병상을 갖춘 응급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ap뉴시스

[포쓰저널]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한국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각각 세계 12번째로 밀려났다. 

한국보다 상황이 나쁜 곳은 중국과 이란을 빼면 모두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불과 한달전 만해도 코로나19가 '아시아 바이러스'라며 인종차별적인 행태와 함께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전문 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72만1902명이다. 사망자는 총 3만3965명이다.

나라별 확진자 상황을 보면 미국이 14만2004명으로 가장 많다. 2위인 이탈리아 9만7689명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수치다. 

미국에선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만 1만8426명에 달하는 등 매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사망자도 전날 하루 264명이 추가되면서 총 2484명으로 늘어났다.

유럽 국가들의 상황도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전날 하루동안에만 521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1만779명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다. 전날 하루에만 756명의 희생자자 추가됐다.

스페인의 상황도 악화일로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8만110명이다. 3위인 중국(8만1439명)을 금명간 추월할 기세다. 사망자는 총 6803명으로 이탈리아 다음이 많다. 전날 하루동안 사망자만 보면 이탈리아 보다도 많은  821명에 달한다.

독일도 확진자가 전날 4740명 추가되면서 총 6만243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08명 새로 발생하면서 총 541명으로 늘었다.

프랑스는 전날 2599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환자는 4만174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 292명이 더해지면서 총 2606명으로 늘어났다.

영국도 전날 프랑스와 비슷한 2433명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누적 감염자는 1만9522명을 늘어났다. 사망자는 209명 추가돼 총 1228명으로 증가했다.

스위스는 전날 753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와 총 1만482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6명 추가돼 300명으로 늘었다.

베네룩스 3국 중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한국보다 상황이 악화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전날 110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만866명으로 늘어났다.

벨기에 확진자도 전날 1702명 추가되면서 총 1만836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하루새 78명 늘어나 총 771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한국의 확진자는 78명이 추가돼 총 966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나 총 158명이다.

30일 오전 기준 각국 코로나19 상황./출처=월드오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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