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만에 3번째 환자...강원도 관련 환자 33명으로 증가

춘천시청 간부들이 28일 아침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춘천시청 제공

[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강원도 춘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28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 갔다가 돌아온 40대 A씨가 27일 춘천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춘천에서 자가격리중이었다. 그는 26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27일 춘천시보건소에서 검체채취검사를 받았고, 이날 밤 11시 15분께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현재 원주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춘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5일 만에 3번째 감염자가 나왔다. 

춘천시와 보건당국은 A씨가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춘천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도보로 온의동 거주지로 간 동선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앞서 자가격리를 위해 가족과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재 춘천에서 자가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는 유럽 입국자 12명, 미국 입국자 7명 등 모두 19명이다.

한편 강원도 내 확진자는 지난 27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 유학생 A(21)씨에 이어 33번째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원주 14번째 50대 확진자가 퇴원함에 따라 21명이 격리 해제됐다.

또 입원 치료 중인 11명의 환자 중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 9명이 도내 병원서 치료 중이다.

현재 기준 자가격리자는 153명으로 전날보다 28명 증가했으며, 366명이 검사 중이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도내로 들어오는 유학생과 교민 등 해외입국자로 인한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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