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규 퍼블리싱 음악게임 '퓨저(FUSER)'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포쓰저널] 엔씨소프트가 혁신적인 음악 게임 ‘퓨저(FUSER)’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대표 윤송이)가 올 가을 북미와 유럽 지역에 가을 플레이스테이션 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윈도우) 등 4개 플랫폼을 통해 ‘퓨저’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퓨저는 지난 2월 2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PAX East 2020)’에서 시연 버전으로 처음 공개됐다.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 하고,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Harmonix)’가 제작했다.

음악 게임은 음악을 연주하고 컨트롤 하는 체험적 요소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르 중 하나다.

퓨저는 이용자가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믹스(mix)해 퍼포먼스하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직접 선택하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라인, 악기 사운드 등을 믹스해 자신만의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싱글 모드와 멀티플레이(2~4인)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소셜 기능을 활용해 게임에서 만든 사운드를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

‘퓨저’에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곡을 포함해 ▲팝 ▲랩/힙합 ▲R&B ▲댄스 ▲록 ▲컨트리뮤직 ▲라틴과 중남미 음악까지 100곡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릴 나스 엑스(Lil Nas X) ▲리조(Lizzo) ▲미고스(Migos)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등의 곡을 믹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팍스 이스트 2020에서 공개하는 시연 버전에는 16곡을 수록한다.

‘퓨저’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닌텐도가 북미 유튜브 계정에서 '닌텐도 다이렉트 미니'를 통해 2020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NC의 리듬게임 ‘퓨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엔씨의 주력 개발 장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장르여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외신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퓨저'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퓨저 이용자는 여러가지 곡을 조합하는 가상의 마에스트로가 돼 세계 최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악기 사운드 등 히트곡들을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로 완벽하게 조합할 수 있다”며 퓨저를 소개했다.

또, 미국 게임전문지 PC 게이머는 직접 시연해 본 소감을 전하면서 “퓨저는 창의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각기 다른 음악의 사운드가 완벽히 싱크되는 등 퓨저에 적용된 놀라운 기술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야심작 ‘퓨저’를 필두로 북미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5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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