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27일 서울 현대그룹빌딩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상선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상선이 38년 만에 사명을 ‘에이치엠엠(HMM)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상선은 27일 오전 9시 서울 현대그룹빌딩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에이치엠엠(HMM Company Limited)'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상선의 사명은 1976년 설립된 아세아상선으로 시작해 1983년 현대상선으로 바뀐 후 38년 만에 다시 사명이 바뀌게 됐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우리는 ‘에이치엠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전속 항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상호변경과 함께 제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5조5130억8900만원, 영업손실 2996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20억원으로 책정됐다.

배재훈 사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 "2020년은 현대상선에 있어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협력 개시와 초대형선 투입 등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서 새로운 해운동맹 체제에서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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