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중 감염지가 된 뉴욕 브루클린에서 20일 한 시민이 마스크에 푸른 판초 차림으로 길을 걷고 있다./AP뉴시스

[포쓰저널]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을 추월해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만3836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 52만9591명의 15.8%에 이른다.

그동안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중국(8만1782명)은 미국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이탈리아도 8만589명으로 금명간 중국을 추월할 기세다.

스페인(5만7786명), 독일(4만3938명), 프랑스(2만9551명)도 급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국가 중 가장 상황이 나쁜 이란(2만9406명)과 영국(1만1812명), 세계보건기구(WHO)본부 소재지인 스위스(1만1811명) 등도 누적환자 1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은 9241명으로 그 다음이다.

이어 네덜란드 7468명, 오스트리아 6909명, 벨기에 6235명, 캐나다 4042명, 터키 3629명, 포르투갈 3544명, 노르웨이 3369명, 브라질 2985명, 스웨덴 2840명, 호주 2910명, 이스라엘 2693명, 말레이시아 2031명, 덴마크 2023명 등의 순이다.

미국의 경우 확진자가 이달 초 100여명에 불과했다.  1주일 전만해도 누적 확진자는 5천명 수준이었다. 

미국 주별로는 뉴욕이 3만9125명을 가장 많고, 뉴저지 6876명, 캘리포니아 4019명, 워싱턴 3207명, 미시간 2844명, 일리노이 2542명, 플로리다 2484명 등이다.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 대응에 안일했고 진단키트 등 장비 부족으로 검사가 지연되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무방비 상태서 확산되는 바람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코로라19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8215명으로 가장 많은 상태다.

스페인 4365명, 중국 3292명, 이란2234명, 프랑스 1696명도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내 사망자도 1195명으로 이날 1천명을 넘어섰다.

이어 영국 578명, 네덜란드 434명, 독일 267명, 벨기에 220명, 스위스 191명, 한국 131명 순이다. 

미국 각 주 별 사망자를 보면 뉴욕주가 281명으로 가장 많고, 서부 워싱턴주가 109명, 뉴저지 63명, 루지애나 4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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