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사진=롯데쇼핑.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롯데쇼핑이 27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및 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비효율 점포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단위의 경영을 강화해 점포별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대형 점포 운영에 집중하는 동시에 오픈 예정인 동탄점과 의왕몰은 지역 상권 1번가로 키울 계획이다.

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의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디지털 풀필먼트(Fulfillment)) 스토어를 구축해 점포 기반 물류 시스템을 선보인다.

롯데쇼핑은 특히 다음달 오픈 예정인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롯데온(ON)’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다.

롯데ON은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3900만명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쇼핑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롯데 유통사의 상품을 포함해 총 2000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갖출 예정이다.

전국 1만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선보인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위로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택건설사업과 전자금융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승인했다.

또한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재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재무제표에 따른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3800원으로 결정했다.

강희태 대표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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