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유찬형 농협중앙회 전무이사, 이재식 상호금융대표, 장철훈 농업경제대표, 김용식 조합감사위원장.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일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비롯한 7명의 임원들의 무더기 사표가 수리됐다.

그간 농협중앙회 인사가 신임 회장의 입맛에 맞춰 단행된 만큼 이번에도 ‘이성희 친정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결과적으로 지역 안배와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부회장)에는 유찬형 농협 자산관리 대표(충남), 상호금융대표에는 이재식 농협중앙회 미래연구소장(경북), 조합감사위원장에 김용식 농협케미컬 대표(충북)가 각각 선임됐다.

농협경제지주는 농업경제대표에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장(전남)을 선임했다.

유찬형 전무이사는 충남 연기 출신으로, 충남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농협충남지역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농협자산관리대표를 역임했다.

경북 예천 출신인 이재식 상호금융대표는 중앙회 홍보실장, 대구지역본부장, 미래경영연구소장으로 일해왔다.

충북 진천 출신인 김용식 조합감사위원장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농협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장, 농협케미컬대표를 역임했다.

장철훈 농업경제대표는 전남 목포가 고향이다.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농협에 입사, 중앙회 기획실장, 농협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단독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은 경남 출신이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장,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은행과 중앙회, 금융지주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왔고 은행에서 스마트금융부장을 지내 농협은행이 주력하는 디지털 금융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희 회장이 경기도 출신 농협중앙회 회장인 것을 고려하면 주요 임원진은 경기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분포됐다.

전무이사·상호금융대표·농업경제대표는 농업인 권익증진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상호금융사업과 농업경제사업을 각각 전담 수행하며 임기는 2년이다. 또 조합감사위원회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는 조합감사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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