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셀트리온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과 관련해 반대 권고를 냈다. 

23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등의 안건을 다룬다.

셀트리온은 사외이사로 최웅렬 후보, 정운갑 후보, 데이비드 한(David Han) 후보 등의 재선임을 추천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현재 대주회계법인 이사인 최웅렬 후보에 대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동문으로 사외이사로써의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MBN 논설실장으로 재직 중인 정운갑 후보의 경우, 언론사와 사외이사를 겸직한다면 이해상충의 위험이 존재한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사모펀드 원 에쿼티 파트너스의 임원으로 재직 중인 David Han 후보에 대해서는 원 에쿼티 파트너스는 셀트리온에 약 2500억원을 투자하며 6.86%의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로, 단순 투자자로 보기 어려워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과 관련해 “이사회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보수한도를 두배나 늘리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에 대해서는 “임직원 12명에게 36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행사가격을 성과와 연동시키지 않은 경우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안건에 대해서는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결정될 사안으로, 아직 알려진 내용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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