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 부회장./사진=LG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LG그룹내 실세인 권영수 ㈜LG 부회장(63)이 LG화학의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LG화학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권 부회장을 임기 3년의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하고 곧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구광모 LG 부회장의 최측근인 권영수 부회장이 LG유플러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4개 핵심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구광모 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권 부회장이 5년만에 LG화학으로 컴백하며 배터리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도 분석된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재경부문장(CFO),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LG화학은 또 이날 주총에서 차동석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재무제표 승인, 배당안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LG화학은 세계 경기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특허·지적재산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사태로 직면한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강점은 확대해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소재와 자동차 소재 중심으로 미래 과제 개발에 집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을 굳건히 다지겠다"며 "회사가 보유한 특허와 지적재산이 침해받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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