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환 SK에너지 울산복합단지(울산CLX)총괄./사진=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박경환 SK에너지 울산복합단지(울산CLX)총괄은 사내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울산CLX의 지향점은 디지털전환(DT),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성공, 행복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제적·사회적·친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CLX는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인 250만 평의 부지에 150개 이상의 공정과 5만 4000여 기의 설비를 갖추고 연간 15만 건 이상의 현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대한 규모의 생산현장이 일사분란하고 안전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고도의 디지털 관련 기술력이 집약돼야 한다.

박 총괄은 2017년부터 울산CLX에 도입된 ‘스마트 플랜트’가 현재 ‘부분적 최적화 및 통합화’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봤다.

다음 단계로 △예측·통합·최적화 방향의 생산관리의 운영 효율성 개선 △제품 신뢰성 개선 및 생산시설 유지·보수 △안전·건강·환경(SHE)의 32개 과제 수행 등을 제시했다.

박 총괄은 울산CLX의 디지털전환(DT)에 운영관리·유지보수(O&M)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공정과 설비 운전의 안정성 보장 및 생산 효율성 증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해사기구의 규제(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는 3월말부터 정상가동되면 매년 2000억~3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CLX  내 기존 장생포역이 위치했던 약 2만 5000평 부지에 건설됐다.

건설 기간 중 하루 평균 1150여 명, 약 88만 명의 인력이 투입돼 울산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 총괄은 "2017년말 투자의사결정을 한 뒤 2018년 1월에 착공, 올 1월 말에 기계적인 준공을 했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서 준공한 것인데 우리 울산CLX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 같아 아주 뿌듯하다"며 "상업생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해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건강·환경(SHE)' 관리의 일환으로 2019년 울산CLX 총괄 직속 ‘중대사고 근절 전담 조직’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전사적인 성장전략 '그린 밸런스 2030'의 일환으로는 ‘클린 CLX’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CLX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깨끗한 공기' △공업용수 재사용·스팀사용 최적화 '깨끗한 물' △폐수·폐유 등 재활용 '깨끗한 일터' △구성원의 자율적인 환경캠페인 '깨끗한 삶' 등 네 가지 영역에서 ‘두 그린(Do Green)’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깨끗한 삶' 활동으로 ‘깨끗하게 잘 먹었습니다(잔반 줄이기)’가 적극 시행되고 있다.

박 총괄은 "환경문제를 단순히 법규를 준수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사는 올해 임금교섭 단체협약을 통해 구성원들의 행복과 회사의 발전을 논의하는 '행복협의회'를 공식 론칭했다.

박 총괄은 구성원들과 식사나 다과를 나누는 ‘행복을 함께하는 한끼(행복함끼)’ 활동으로 정유1, 정유3,  동력2 유닛 등 다양한 조직과 점심을 함께 한다.

그는 "올해를 ‘구성원 전체의 행복’, ‘일을 통한 행복’을 실현하는 행복여행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CLX의 스마트 플랜트 중 ‘회전기계 위험예지’ 시스템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촬영된 사진)./사진=SK이노베이션
새해 첫날, 울산CLX 박경환 총괄이 행복 Commitment인 ‘행복함끼’를 실천하기 위해 VRDS 시운전 구성원들과 함께 ‘VRDS 시운전 안전/행복기원 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촬영된 사진)./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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