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버스정류장의 살인마-그것이알고싶다

강민규 기자 승인 2020.02.29 00:05 의견 0
그것이알고싶다 '전옥분 사망사건'/sbs



[포쓰저널] sbs '그것이알고싶다(그알)'가 29일 밤 '사라진 여인, 사라진 증거 – 전옥분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에서 18년 전 경기도 평택 한 농촌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전옥분씨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전옥분씨 사건은 같은 장소에서 3년 전 발생한 여고생 실종 사건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쇄살인범에 의한 소행이라는 추정이 강하게 일었다. 

하지만 이들 두 사건은 아직도 범인의 단서조차 잡지 못한 채 장기 미제로 남아있다.

1999년 2월 13일, 당시 18세였던 송혜희 양은 밤 10시 집으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를 탔다. 버스 종점에서 내린 송혜희 양은 그대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송양은 당시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고 이후 행방불명됐다.

송양은 밤늦게 막차를 탔는데 버스에는 30대로 추정되는 남자 한명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었고, 이 남자는 송양과 함께 하차했다고 당시 버스 기사가 증언한 바 있다.

송양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단순가출로 처리됐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02년 9월 26일, 송혜희 양이 실종된 마을 어귀에서 세 아이의 엄마인 전옥분(당시 41세) 씨가 사라졌다. 

전씨는 밤 9시에 버스에서 내려 송혜희 양이 실종된 길을 홀로 걷다가 변을 당했고 실종 141일 후 실종된 버스정류장 근처 논밭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범죄 전문가들은 전옥분 살인사건과 송혜희 실종사건의 범인이 동일수법 전과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씨의 사체에서 청바지가 완전히 벗겨져 있었고 상의도 위로 말려 올라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범죄라는 견해가 유력했다.
 
하지만 범인이 전씨의 양 발목을 잡고 바닥에서 사체를 끌었다면 웃옷이 자연스럽게 말려 올라갔을 수도 있는 만큼 단순 성폭행 목적범 외에도 치정 등과 연관된 면식범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범인이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나 은폐가 없었던 것으로 미뤄 기동력 없는 단독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고, 해당 마을이 집성촌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생활을 하는 만큼  원한, 치정 관계에 의한 살인사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경찰 조사에서는 마을 주민 중 용의점을 둘만한 사항이 나온 사람은 없었다.

그알 제작진은 사건 직후 수원 국도변 비상활주로에서 전옥분씨의 신용카드를 주워 카드사에 신고한 모 건설사 직원 이모씨를 찾아 당시 상황을 역추적했다고 전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204회 ‘사라진 여인, 사라진 증거 – 전옥분 사망 사건 미스터리’ 29일 오후 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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