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라임자산운용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을 차량에 싣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대신증권, KB증권, 우리은행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27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신증권 본사와 우리은행 본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라임자산운용 등은 라임이 운용하는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을 인지하고도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를 지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신증권, KB증권, 우리은행은 라임이 운용하는 부실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곳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은 지난달 회사 관계자들과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 관계자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투자자 34명이 라임의 '프라이빗 뱅커'(PB) 등 금융관계자 60여명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금융당국도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자체 조사하고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초 대검찰청으로부터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19일에는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등 관련 금융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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