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테블릿PC를 이용해 로봇업무자동화(RPA)로 얻은 업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사진=현대글로비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업무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로봇업무자동화 도입을 통해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업무를 처리하는데 소요된 1만4600시간(연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봇업무자동화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업무처리 속도는 사람이 하는 것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르면서 인적 오류가 발생할 일이 적다고 현대글로비스 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현대글로비스 직원 A씨는 거리별 물류 운송요금을 책정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의 데이터를 PC에 하나씩 직접 입력해왔다. A씨 팀이 처리하던 업무는 연간 7000건이 넘었고 480시간이 소요되는 단순·반복 업무였다. 하지만,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반복하던 일을 클릭 몇 번으로 끝낼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워크를 추진하고 있는 사내 종합물류연구소와 IT 전담조직이 지난해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을 추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은 ▲거리 데이터 확보 ▲신규부품 수출통관 코드 입력 ▲화물 주문 정보 입력 ▲중고차 서류 입력 및 신고 등 15건의 과제에 우선 적용했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는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은 수작업에 비해 단시간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데이터 오류도 적어 업무 효율성이 매우 높다”며 “직원들은 단순, 반복업무 시간을 줄여 보다 더 생산적인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직원과 회사 모두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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