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국인 귀국 희망자를 수송할 정부 전용기(VCN-235)가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포쓰저널]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8일 하루동안  88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일본 당국이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한국 국민 일부를 데려오기 위해 이날 낮 일본으로 간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는 19일 오전 국민 7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크루즈선에서 새로 99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누적 감염자가 542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승조원과 승객 681명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이중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는 무증상 환자도 65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본 당국은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에 승선한 승조원 및 승객 연인원 2404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검사 인원 대비 감염률은 22.55%로 거의 4명에 한명 꼴이다.

총 승선 인원(3711명) 대비로는 14.61%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일본 당국은 19일 부터 의무격리기간(14일)이 종료되는 승선자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하선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다만, 확진자와 같은 공간을 사용했던 사람의 경우 확진자가 하선한 시점으로부터 다시 14일이 경과한 후에 하선을 허용할 계획이다.

일본 전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까지 총 611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중 1명은 13일 사망했다.

수도인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3명 더 늘어나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NHK는 도쿄도에서는 이날 80대 남성과 50대 남성, 2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크루즈 선에 선승한 한국 국민 일부를 데려오기 위해 이날 정오 경 서울공항을 이륙한 공군 3호기는 오후 2시50분 경 일본 하네다 공항에 착륙했다고 NHK가 전했다.

공군3호기의 이송 대상은 한국인 승객 2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승무원 4명 등 모두 7명으로 전해졌다. 

당초 5명이 국내 이송을 원했지만 막판에 승무원 2명이 추가로 한국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14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의심 증상을 보인 국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3호기 탑승전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되면 국내로 이송하지 않고 일본 현지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대통령전용기는 19일 오전 4시 출발해 오전 8시 경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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