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퇴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 공장의 생산을 재개한지 하루만에 다시 울산 1공장 등 일부공장 휴업을 결정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휴업일정을 연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와이어링 하네스 등 중국산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탄력적으로 생산 스케쥴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울산 1공장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울산 2공장은 21일 하루동안 휴업하기로 했다. 휴업중인 전주공장은 예정대로 21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기아자동차는 광명 소하리공장은 이날까지 광주3공장은 19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소하리공장과 광주3공장은 이번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부품 수급이 불안정해 휴업이 길어지게 됐다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17일부터 생산을 재개한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 공장도 공장 가동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차 베이징 공장, 기아차 옌청 공장 등은 일부 가동되고 있다. 다만, 중국 부품공장 가동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어, 현대기아차 중국 공장 역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지 허베이성에서 부품을 수급받던 현대차 스촨성은 아예 휴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부품 공장 노동자들의 복귀율이 60% 정도라고 들었다. 중국 혹은 국내 공장 모두 생산 스케쥴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수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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