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 16일 올라온 화면./캡쳐=유튜브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동거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관련해 유튜버 '김용호 연예부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모 언론사 연예부 기자 출신인 김용호씨는 16일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회장님의 '그녀'는 누구일까요?'란 제목의 방송을 통해 최 회장이 한 여성과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내보이며 '현재 동거녀인 김희영씨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18일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 측은 “최태원 회장이 티앤씨 재단의 김희영 이사장이 아닌 제3의 여성과 저녁 식사를 했다는 '김용호 연예부장'의 16일 유튜브 방송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당일 최 회장이 식사를 함께 한 사람은 티앤씨 재단의 김희영 이사장”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5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희 전 mbc 기자 등이 주도하는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수감 중 구치소에 라텍스 베개를 배포하였다거나 이혼소송 중 노소영 관장에게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을 방송했는데, 이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했다.

법무법인 원은 1월 '가세연' 방송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허위사실유포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최 회장이 김희영씨에게 준 월 평균 1억원 규모의 생활비 지급 내역 등 입증자료 등을 모두 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가세연은 해당 방송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법무법인 원은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세연'에 대해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허위사실 유포가 반복되고 있으며, 불순한 목적마저 의심된다”며“타인의 사생활에 관련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가능한 법적 대응을 다해 사실을 바로잡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 되지 않도록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측은 아직 소장이나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SK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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