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요코하마항 정박의 크루즈 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객실 곳곳에 불이 환하게 켜진 가운데 버스가 앞에 도착하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4일부터 코로나 19 감염확산 위험으로 강제 정박된 상황이다./요코하마=AP뉴시스 

[포쓰저널]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7일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9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송은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이날 크루즈선에서 새로 9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승객 중 누적 환자가 454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승조원과 승객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감염자가 발견됐으며 이중 70명은 별다른 증상이 발현되지는 않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조원 및 승객 연인원 172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3700명 정도인 크루즈선 내 인원 중 12%가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51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 국무부는 크루즈선에 탑승했다가 이날 전세기 편으로 하네다(羽田) 공항을 출발해  캘리포니아주로 출발한 약 330명의 미국인들 가운데 14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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