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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차기태 선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따라 전국의 4년제 대학172곳이 개강을 연기했다. 정상 개강하는 대학은 8곳에 불과하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이 1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집계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3곳 중 89.1%가 개강을 연기했다.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51곳이 2주 연기했다. 국·공립 32곳, 사립 119곳이다.

건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21곳은 개강을 1주 연기했다. 국·공립대 4곳, 사립대 17곳이다.

경동대, 꽃동네대, 동덕여대, 청주교대, 칼빈대, 한국성서대, 한동대, 한라대 등 8곳은 정상 개강한다. 그렇지만 서울 동덕여대와 청주교대는 정상 개강하되 첫 주와 둘째 주는 휴강한다. 경동대, 꽃동네대, 한국성서대, 한라대는 개강을 연기하지 않는다.

강남대, 대구교대, 대구예술대, 대전가톨릭대, 루터대, 수원가톨릭대, 신경대, 영산선학대, 예수대, 중앙승가대, 춘천교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체육대 등 13개 대학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개강을 3주 이상 미룬 4년제 대학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개강 연기를 최대 4주까지 허용했다.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7만1067명이다. 어학연수(9326명)와 기타연수(5634명)를 제외하고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5만6107명이다. 이미 1만여명이 입국했고 앞으로 최소 4만명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개강을 연기한 대학들은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을 2주 동안 기숙사 등에서 자가격리하고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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