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작년보다 115만명 감소...16일 폐막 이후에도 낚시 프로그램 진행

드론으로 촬영한 화천산천어축제 주야간낚시터. 마치 한 폭의 추상화 같다. 화천군청 제공

[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이상기온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16일 공식폐막 후에도 낚시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한다.

14일 강원도와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축제가 지난달 27일 개막된 이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3일 현재 42만49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9132명보다 무려 115만4162명 감소했다.

지난해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개막 2회째인 2004년 이래 14년만에 가장 적다.

재단법인 나라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17일 이후 산천어 낚시체험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종료시점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루어 낚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주·야간 수상낚시터와 산천어 얼음 대낚시터가 개장된다. 수상 밤낚시에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최대어 금반지 이벤트가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축제 때와 마찬가지로 주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밤낚시는 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다. 수상낚시 접수처에서 선착순 현장 접수한다.

상품권 운영방식은 다소 바뀐다. 축제 기간에는 낚시 체험료 1만5000원을 내면 5000원 상당의 농특산물 상품권으로 돌려줬지만, 연장 기간에는 화천사랑상품권 5000원권으로 대신한다.

숙박 관광객에게 변함없이 무료 낚시티켓이 지급된다. 구이터와 회센터 등도 연장 운영된다. 화천산 농특산물의 경우 시내 판매점을 비롯해 화천농협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장하기로 했다”며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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