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소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노대래 전 위원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을 상대로 공정위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관여한 부분이 있는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래 전 위원장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공정위 위원장을 지냈다.

노 전 위원장의 재임 중 중간금융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이 추진됐다. 이를 두고 공정위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측면 지원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공정위는 노 전 위원장의 퇴임 후인 2015년 6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기업결합신고를 승인했다.

검찰은 공정위의 승인 과정에서 삼성그룹과의 거래가 있었는지, 부당한 의사결정이 있었는지 등을 살펵보고 있다.

앞서 국정농단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해 2017년 공정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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