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치훈(63)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소환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최치훈 의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최 의장은 2015년 7월 삼성 합병 당시 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였다.

검찰은 최 의장을 상대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가 있었는 지 등 관련 내용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직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합병 직전 구 삼성물산의 비정상적인 주가하락 등 기업 가치 저하가 이재용 부회장의 합병 후 지분율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계획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합병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김종중 전략팀장(사장), 김신 당시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 등 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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