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남3구역 전경. /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재입찰도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해 3파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용산구 독서당로5길 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설명회에 이들 3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조합측은 앞선 입찰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위법하다고 지적받은 내용을 강조하면서 지나친 과열 경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은 3월 27일 오후 2시까지 재입찰 서류를 받는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들만 입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만 설명회에 참석한 만큼 앞선 입찰과 마찬가지로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입찰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 삼성물산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재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4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4월 26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가 결정된다.

앞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이들 3사의 한남3구역 시공권 입찰 과정에서 위법이 확인됐다며 이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해 12월 6일 한남3구역 조합은 이사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처음부터 밟는 재입찰을 이사 10인의 전원 동의로 가결했다.

조사를 맡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검사 이태일)는 1월 21일 3사에 대해 ‘혐의없음’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에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 후 조합은 지난 1일 재입찰 공고를 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도 이들 3사가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입찰 무효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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