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각국 발병 현황./질병관리본부

[포쓰저널]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의심환자 발생 건수가 4일 처음으로 전날 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새로 확인된 의심환자는 후베이성 보다 이외 지역에서 더 많이 나왔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신종 코로나 발발 후 처음있는 일이다.

후베이성의 상황이 최악의 정점을 지난 징후로 읽힐 수 있다.  

다만, 사망자와 확진환자 하루 발생건수는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생위원회의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는  4일 하루동안 3971명이 추가됐다.

하루 전인 3일에는 중국 내 의심환자가 5072명 새로 발생했다. 

의심환자 발생건수가 하루만에 1천명 가량 줄어든 셈이다. 

특히 후베이성의 의심환자 발생건수가 대폭 줄었다.

4일 추가된 의심환자의 발생 장소는 후베이성이 1957명이고, 여타 지역이 2014명이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일일 의심환자 수가 후베이성 내 발생건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의 경우 의심환자 발생지가 후베이성 3182명, 여타 지역 1890명이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누적 의심환자는 2만3260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또 일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급증세를 이어갔다.

4일 하루동안 6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날 사망 건은 모두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490명으로 늘었다. 

중국 내 확진자는 4일 하루 동안 3887명이 추가돼 총 2만4324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이외 지역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필리핀에 이어 홍콩에서도 전날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현재 국가및 지역별 확진자와 사망자는 중국 2만4324명(사망 490), 홍콩 15명(사망 1), 필리핀 2명(사망 1), 대만 11명, 마카오 10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22명, 일본 19명, 베트남 10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10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5명, 인도 3명, 미국 11명, 캐나다 4명, 프랑스 6명, 독일 10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호주 13명이다.

확진자 중 무증상 병원체보유자가 싱가포르 2명, 일본 4명, 독일 2명, 벨기에 1명 확인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2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선별 진료실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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