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글로벌 현황./질병관리본부

[포쓰저널]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이틀만에 또 1명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2살 한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추가 확진돼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16번째 확진자는 태국 여행후 1월19일 입국했다가 3일 전남대 병원에 내원하기 전까지 최장 보름 동안 방역망 밖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들어와 '슈퍼 감염자' 구실을 했던 12번째 확진자와 유사한 케이스여서 지역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16번째 확진자는 귀국 후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2일까지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일 전남대학교 병원을 찾았다.

이어 병원 측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16번째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에 격리조치됐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 확진환자 15명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질본은 전했다.

확진환자를 제외하고 임상 증상·여행력 등을 고려해 격리 및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6명 추가돼 총 591명으로 늘어났다.

유증상자 중 462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어서 격리 해제됐고 129명은 격리 상태에서 검사와 관찰을 받고 있다.

확진 환자 접촉자는 총 1318명으로 집계됐다. 접촉자 가운데 5명(3번째 관련 1명, 5번째 관련 1명, 6번째 관련 2명, 12번째 관련 1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확진환자 별 접촉자 수는 12번째 환자(48살 중국인 남성)가 666명으로 가장 많은 상태다.

이어 4번째 환자(55살 한국인 남성) 172명, 3번째 환자(54세 한국인 남성) 98명, 10번째 환자(54살 한국인 여성) 91명, 8번째 환자(62살 한국인 여성) 76명, 2번째 환자(55세 한국인 남성) 75명 등이다.

첫 번째 환자(35세 중국인 여성)의 접촉자 45명은 3일부로 감시 해제됐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신종코로나 확진환자는 중국을 포함해 27개국, 총 2만61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426명으로 이 중 1명은 필리핀에서 사망했다.

중국 본토 이외 국가 및 지역 별 확진자 수는 한국 16명을 포함해 홍콩 15명, 대만 10명, 마카오 8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일본 20명(무증상 병원체보유자 4명 포함), 베트남 8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8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5명, 인도 3명, 필리핀 2명(사망 1), 미국 11명, 캐나다 4명, 프랑스 6명, 독일 10명(무증상 병원체보유자 2명 포함),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호주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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