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LG전자가 2019년 순이익이 1799억원으로 전년대비 87.8%가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62조3062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9% 감소한 2조436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6조612억원, 영업이익은 10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34.5%증가했다. 당기순손실 849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 MC사업본부 연간 손실 1조원 넘기며 적자 심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3208억원에 영업손실은 3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 영업손실은 4.3% 증가했다.

2019년 연간매출은 5조9668억원, 영업손실은 1조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29% 증가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매출은 줄고 있고 영업손실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해외시장에서 판매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모델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 및 연말 유통재고 건전화 비용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판매 전략에 대해 “5G 시장은 매스 프리미엄 및 보급형 5G 제품을 출시해 수요를 선점하겠다. 보급형 제품은 소비자 관점의 핵심 스펙 우위 확보와 함께 ODM(생산자개발위탁)을 적극 활용해 원가 경쟁력 제고 및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H&A사업본부 선방 '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 및 원가절감 효과'

냉장고, 세탁기 등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6161억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8.5% 증가했다.

2019년 연간매출은 21조5155억원, 영업이익은 1조996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1%, 29.2% 증가했다.

LG전자는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덕분에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HE사업본부 '성수기 경쟁심화 따른 영업이익 감소'

TV 담당인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크게 변함없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4% 감소했다.

2019년 연간매출은 16조1516억원, 영업이익은 980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98%, 34.9% 감소했다.

LG전자는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VS사업본부 ‘신제품 양산 지연 인한 적자 지속’

자동차 전장 등을 맡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3552억원, 영업손실 637억원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363억이 증가했다.

2019년 연간 매출은 5조4654억원 전년동기대비 27.4%증가 했다. 영업손실은 194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2.6% 증가했다. 

LG전자는 “세계 완성차 시장의 침체와 함께 신제품 양산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BS사업본부 ‘프리미엄 판매 증가로 인한 호조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등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매출액 6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12.5%, 345% 증가했다.

2019년 연간매출은 2조6726억원, 영업이익은 246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 47% 증가했다.

LG전자는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상승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