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선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쌍끌이 천만관객 이끈 광활한 스케일

SBS 2020 설특선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27일 오후 5시25분

강민주 기자 승인 2020.01.27 14:05 | 최종 수정 2020.01.27 15:21 의견 1

신과함께-인과 연 (Along with the Gods: The Last 49 Days)=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강림), 주지훈(해원맥), 김향기(덕춘), 마동석(성주신), 김동욱(수홍), 조한철(판관1), 임원희(판관2), 남일우(허춘삼) /장르: 판타지 드라마/ 러닝타임: 141분/개봉: 2018년 8월1일 /시청연령: 12세 이상

신과 함께-인과 연


[포쓰저널]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1부인 '신과 함께-죄와 벌' 안에 숨겨진 또는 드러나지만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인물 간의 관계나 비밀들을 풀어나가는 것을 스토리의 근간으로  한다.

1부 '신과함께-죄와 벌'은 이야기의 시작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세계관을 잘 구축해야 했다. 그래야 관객들이 영화의 설정과 배경에 의구심을 품지 않고 스토리에 온전히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2부인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관객들이 영화의 세계관을 잘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와 인물들 간 감정 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2018년 8월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누적관객 1227만명을 기록, 역대 박스오피스 14위에 랭크돼있다. 스크린 매출은 1025억원이었다.

1부인 '신과함께-죄와 벌'의 누적관객 1441만명, 매출 1157억원에 비해서는 약간 처지지만 시리즈 두편이 모두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한국 영화 역사상 유일무이한 사례다.

저승 삼차사의 천 년 전 과거, 성주신(마동석)과 이승의 이야기, 강림(하정우)이 수홍(김동욱)을 변론해나가는 지옥 재판 과정, 이 세 배경의 이야기들이 합을 이뤄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강림은 고려 최고의 장군답게 갑옷과 투구로 용맹함을 드러내며 저승에서 본 강림과는 사뭇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해원맥(주지훈)은 고려 시대 무사로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이 저승과는 확연히 다르다.  북방 설원에서 활약하는 그는 여러 겹의 천을 덧댄 옷차림을 하고 있는데, 자유자재로 검을 휘두르는데 용이한 질감의 소재로 의상을 제작했다. 

여진족 설정의 덕춘(김향기)은 두 갈래로 길게 땋은 헤어 스타일로 저승에서의 덕춘과 다른 모습의 변주를 준다.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강림(하정우)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저승법 상 원귀는 소멸되어야 마땅하나 염라대왕(이정재)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염라의 조건은 성주신(마동석)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으로 내려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 하지만 성주신의 막강한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중 우연히 그가 천 년 전 과거에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 차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스로도 기억 못 하는 과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거래를 시작한다.

'신과함께' 시리즈가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최초로 영화의 1, 2부를 동시 제작했다는 점이다. 

김용화 감독은 유기적 연결고리를 가지고 이어지는 1, 2부의 이야기와 영화의 배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시 제작이라는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밝힌 바 있다. 

1부에서 이야기를 관통하는 세계관의 초석을 다지고, 캐릭터들의 특성을 잘 직조해야만 메시지의 귀결이 이뤄지는 2부를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에 동시 제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저승 삼차사의 과거 속 배경인 북방설원이다. 

이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VFX 팀은 노르웨이 설원을 상당 부분 참고했다고 한다. 침엽수림, 높은 산맥 같은 요소들은 이국적인 한편 천 년 전이라는 시간 배경에도 잘 어울렸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