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정태욱이 연장 후반 8분 헤더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포쓰저널]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태국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 23세이하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대표팀은 26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2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호주를 2-0으로 승리,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했다.

오세훈(상주상무)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2선에는 준결승전과 달리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김진규(부산아이파크), 김진야(FC서울)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김동현(성남FC)과 원두재(울산현대)이 포진했고, 수비라인은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이상민(울산현대), 정태욱(대구FC), 이유현(전남드래곤즈)이 구성했다.
 
수문장으론 송범근(전북현대)이 나섰다.

한국은 전반 19분 정우영, 전반 34분 오세훈, 전반 41분 정우영이 골 기회를 맞았으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정우영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 2선에 변화를 시도했다.
 
한국은 후반 7분에는 김진규를 빼고 이동경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사우디 골문을 두르렸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사우디는 수비문을 걸어 잠그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일관했다.

결국 전후반 90분을 비긴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전반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 후반 5분 이동경이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으나 사우디 골키퍼에 걸렸다.

2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태욱이 헤드로 첫골을 터트렸다.

이후 김학범 감독은 김태현 선수를 투입, 수비를 강화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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