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와 잦은 비로 예년보다 늦어져...150억원 농가소득 기대

 

[춘천=포쓰저널 차기태 선임기자] 겨울철 웰빙 식재료로 각광받는 강원 양구 ‘펀치볼 시래기’가 본격 출하된다.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 지역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해발 500m 이상의 고산분지 지형이다.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분지 안에서 맴돌아 시래기를 말리는데 유리한 환경읆 만들어준다. 이런 까닭에 펀치볼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좋고 식감이 부드럽다는 정평이 나있다.

그렇지만 올 겨울에는 따뜻한 날씨와 잦은 비로 말미암아 건조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 때문에 출하시기도 예년보다 다소 늦어졌다.

시래기는 양구명품관과 대형마트,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양구명품관에서는 1㎏ 한 상자에 1만5000원이며, 택배비는 2900원이다.

올 겨울 양구에서는 262농가가 484.5㏊에서 1025t을 생산해 150억원의 소득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감자 등의 후작으로 재배되면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올랐다.

양구군은 식품업체들과 협력해 시래기 순대, 시래기 불고기, 시래기 만두, 시래기 막걸리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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