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불완전 판매와 관련한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22일 열렸다./자료사진.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우리은행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22일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시작된 회의는 오후 6시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측 소명 과정이 길어지고 있어 이날 제재심도 밤 늦게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제재심에 출석해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은행장 제재가 과도하다는 부분을 적극 소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손 회장과 KEB하나금융지주 함영주 부회장에게 중징계(문책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이후 3년간 금융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할 수 없어 손 회장의 경우 회장직 연임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작년 12월 일찌감치 손태승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유력 후보인 함 부회장도 회장 후보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이날 심의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제재심 최종 결과는 오는 30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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