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 수주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 진입에 실패했다.

삼성물산은 2019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한 8667억7000만원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작년 당기순이익도 1조478억91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9.9% 급감했다. 매출액은 30조7615억1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3246억52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530억7000만원으로 56.1%% 감소했다. 매출액도 7조6978억6300만원으로 3.4%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 급감은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2018년의 경우 서초사옥 매각대금, 한화종합화학 지분평가이익 등 기타수익이 반영됐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은 11조6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1% 줄었다.

수주액은 10조7000억원으로 2019년 목표(11조7000억원)의 91.5%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상사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13조8620억원, 영업이익은 27.4% 감소한 106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패션부문은 매출액 1조732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8.0% 증가했다.

리조트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2조8140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4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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